[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로 3200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파산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4부(김동규 부장판사)는 전날 옵티머스자산운용에 파산을 선고했다. 앞서 옵티머스운용이 지난 6월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지 2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옵티머스운용의 부채가 지나치게 많아 변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머스운용의 파산관재인은 예금보험공사와 이정선 변호사가 맡는다. 채권자는 다음달 26일까지 서울회생법원에 채권을 신고할 수 있으며 채권자 집회는 오는 10월 25일 열린다.
옵티머스 사태는 옵티머스운용이 공공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하는 안전한 상품이라고 속여 지난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1조3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판매한 뒤, 부실기업 채권 투자와 돌려막기 등으로 막대한 손실을 일으킨 사기 사건이다. 1조3000억 원대 투자 사기 사건이며 환매 중단 금액은 총 5146억 원, 피해자는 법인·단체를 포함해 약 3200명에 이른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는 지난달 대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0년과 벌금 5억 원, 추징금 751억 원이 확정됐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