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광동 프릭스가 '배틀그라운드(배그)' 동아시아 지역 통합 e스포츠 대회 '2022 펍지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2(PWS: 페이즈2)'에서 최강팀이 됐다.
29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광동 프릭스는 'PWS: 페이즈2'에서 233포인트를 얻어 페이즈1에 이어 2회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29일까지 6주간 진행된 '2022 PWS: 페이즈2'는 한국·일본·대만·홍콩·마카오 등 48개 프로팀이 출전했다. 4주간 위클리 서바이벌과 위클리 파이널 끝에 최종 16개 팀이 최종 무대인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해 나흘간 결전을 치렀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광동 프릭스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대회 초반에는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도 부진했지만 위클리 서바이벌 3, 4주 차부터 본래 실력을 발휘했다. 광동 프릭스는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이런 슬로우 스타터 면모를 드러냈다. 첫날 중위권에 머무르다가 2일 차부터 단숨에 1위로 차고 올라갔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3연속 치킨을 얻어 우승을 확정했다. 2위 팀과는 61포인트 차를 냈다.
광동 프릭스는 이번 우승으로 PWS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전신인 아프리카 프릭스 때를 합치면 PWS 우승만 4회에 이를 정도로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광동 프릭스를 제외하고 PWS 우승 경험이 있는 팀은 젠지가 유일하다.
챔피언인 광동 프릭스는 모두 9000만 원 상금과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7: 아시아(PCS7: 아시아)' 진출 티켓을 얻었다. 글로벌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2' 진출 포인트 80점까지 얻어 PGC 포인트 순위를 2위까지 끌어 올리기도 했다.
PCS7 진출을 결정짓는 2~6위는 모두 한국팀에게 돌아갔다. 지난 'PWS: 페이즈1' 준우승팀인 다나와 e스포츠가 최종 매치에서 극적으로 2위를 차지했고 담원 기아와 젠지가 각각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펼쳐진 국가대항전 'PNC 2022'에서도 한국 국가대표 선발 선수들의 소속팀이 1~4위를 휩쓸며 저력을 뽐냈다. '기블리 e스포츠'는 5위에 올랐고 공격적인 운영으로 마지막 매치까지 최선을 다한 배고파는 극적으로 6위를 차지해 PCS7 아시아 시드권을 얻었다. 이외 대만 Global Esports Xsset과 일본 Donuts USG가 각각 지역 시드를 얻어 모두 8개 팀이 PCS7에 진출한다.
MVP는 450 포인트를 획득한 광동 프릭스 이엔드가 '2022 PWS: 페이즈1'에 이어 2회 연속 올라 상금 5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크래프톤은 다음 달 세계 4개 권역에서 총 100만 달러(약 13억5000만 원) 상금을 두고 펼쳐지는 'PCS7'이 열린다고 했다. 아시아 권역인 'PCS7 아시아'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2주간 하루 5매치씩 모두 30개 매치로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PCS7' 픽뎀 챌린지는 대회 3주 전인 오는 9월 9일부터 10월 7일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