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태광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사용하지 않는 헌 옷을 친환경 섬유로 재탄생시켰다.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 2022'에서 카카오메이커스와 협업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양말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양말은 버려지거나 사용하지 않는 헌 옷을 수거해 해섬 작업을 거쳐 재탄생한 친환경 원사 '에이스포라·에코(ACEPORA-ECO®)'로 제작됐다. 해섬이란 원단 혹은 의류를 잘게 잘라 솜 형태로 되돌리는 공정을 뜻한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제품 수거·제작·양산 작업을 맡았다.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우시산은 해체 작업을 했다.
다음 달 초 최종 생산 예정인 완제품은 헌 옷 수거 캠페인 참가자들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보호기관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국내 섬유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재사용이 불가능한 의류에 대한 리사이클 방적사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회사는 이미 지난해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수거한 의류를 친환경 원사로 재생산해 작업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장갑 2500켤레를 서울 중구청 공원녹지과 현장 근로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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