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 '환경·안전' 최우선 가치로…지속가능 성장 토대 마련


'환경·안전' 관련 조직 격상·시설 투자 적극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환경·안전 관련 조직을 격상하고, 시설 투자에 적극 나서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환경·안전' 시스템 고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환경'과 '안전'은 그동안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경영의 최우선으로 삼아왔던 가치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올해도 대내외 환경·안전 대응 역량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이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표적으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환경·안전 관련 조직을 지속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관리팀 신설에 이어 기존 기술기획본부 소속이었던 안전환경기획팀을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환경기획실로 격상하면서 '환경'과 '안전' 관리 조직의 규모와 권한을 확대했다. 안전환경기획실은 금호석유화학 전 사업장 환경·안전 업무의 컨트롤타워로, 전사적 환경·안전 관리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그룹사별 사업장 환경 관리 강화를 위한 설비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울산·여수 주요 사업장에는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올해부터 운영에 돌입했다.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은 사업장 내부에서 발생하거나 외부에서 유입되는 악취를 수치로 분석할 수 있어 악취 발생 시 사업장 차원의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주요 사업장에 질소산화물저감장치(SCR)를 설치하면서 보일러 설비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감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사업장 내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며 환경 관리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여수1공장에 총탄화수소(THC) 및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RTO 1기가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2공장에는 대기 배출 허용 기준에 적합한 방지 시설(SCR, 전기집진기)이 설치된 보일러를 도입하고 굴뚝원격감지체계(TMS)까지 설치했으며 RTO 1기까지 추가로 도입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폴리켐은 여수공장에 RTO 설치를 지난해 완료했다. 올해도 오염물질 처리 강화를 위한 투자에 나선다. 더불어 약 165억 원을 투입해 설치 중인 MVR(폐열회수설비)를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시켜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은 줄임으로써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공동의 행복을 추구하는 건강한 기업'이라는 안전보건 비전 아래 중대재해 제로(ZERO), 안전보건 인프라 구축, 자율적 안전보건 관리 문화 정착이라는 3가지 목표를 수립했다. 이에 발맞춰 올해부터 안전환경기획실 주관으로 중대재해 예방 안전 결의대회, 안전보건 교류회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며 모든 사업장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안전'과 '보건'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하고 환경·안전 중심 사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월 안전보건 경영 방침을 새롭게 선포한 후 매달 대표이사가 주관하는 안전보건 회의를 실시하며 각종 재해예방을 위한 제도 마련에 적극 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가스안전공사 주관 안전성향상계획서 정기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았고, 올해 '산업안전보건의 날'에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안전보건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도 '안전'을 중시하는 문화를 기반으로 작업위험성평가 교육, 실습, 훈련을 통해 작업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면서 현장 안전 관리에 나선다. 사업장 내 안전감독관, 관리감독자도 고위험 작업 현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안전 수칙을 위반한 작업자에 대해선 3진 아웃제도를 엄격히 시행하며 무사고 안전 경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안전보건'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전사적 안전관리 활동 이행을 위해 전 부서의 연간 목표에 안전사고 제로화를 포함시키고 안전보건관리 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외부 컨설팅을 실시하며 미비 사항을 보완하고 있다. 사업장에서의 안전 관리 감독 기능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안전지킴이' 제도를 도입하며 작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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