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쌍용자동차(쌍용차) 상거래 채권단 가운데 회생계획안 동의 의사를 뚜렷히 밝히지 않았던 회사 중 일부가 회생안에 동의하면서 회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상거래 채권단 가운데 하나인 현대트린시스가회생계획안에 동의하는 위임장을 제출했다.
현대트린시스는 "두 번에 걸친 쌍용차의 회생절차로 인해 경제적인 손실이 굉장히 크지만 자동차산업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동의하기로 결정하고 오늘 위임장을 제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거래 채권단 중 희성촉매도 쌍용차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체 협력사 가운데 90% 이상이 회생계획안에 동의했지만, 현대트린시스, 희성촉매 등 규모가 큰 협력사가 동의 의사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고 있었다. 이번 현대트린시스의 회생안 동의로 인해 쌍용차 회생안의 통과가 유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쌍용차 관계인집회를 열 예정이다.
회생계획안이 최종 인가를 받으려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3, 회생채권자의 3분의2, 주주의 2분의1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이후 인수인은 관계인집회 기일 5영업일 전까지 인수대금 전액을 납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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