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카카오창작재단' 설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카카오창작재단 설립 및 운영은 앞서 회사가 발표한 창작자와 함께하는 지속가능성장안의 일환이다.
25일 카카오엔터는 카카오창작재단 설립을 완료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카카오창작재단은 웹툰, 웹소설 작가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한국 최초의 재단이다.
재단 이사진은 창작, 법률, 문화, 경영 등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사장은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가 역임한다.
카카오엔터는 재단을 통해 책임감 있는 상생안 이행과, 지속적인 지원 정책 마련으로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창작재단은 가장 먼저 오는 9월 5일 창작자를 위한 '온라인 창작 아카데미'를 연다. 창작 아카데미의 강의는 온라인으로 제공돼 수강을 원하는 모든 예비·기성 창작자들이 공간의 제약 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강의는 △현직 작가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웹툰, 웹소설 창작법 △ 법률 전문가 강의 △어깨나 척추를 교정할 수 있는 재활의학과 전문의 강의 △ 정신적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정신의학과 전문의 및 심리전문가 강의 등 창작 과정 전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카카오창작재단 온라인 창작 아카데미는 강의 시작일인 9월 5일부터 카카오창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및 수강이 가능하다.
카카오창작재단은 향후 △창작자 창작 활동 지원사업 △창작자 지망생 지원 사업 △캠페인 공익사업 등 창작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이사회의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카카오엔터 대표는 "카카오엔터는 회사가 가진 영향력에 대해 숙고하며, 문화 콘텐츠 창작자들을 위한 건강한 생태계 구축과 미래지향적 콘텐츠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며 "이 모든 노력들이 모여서 산업 전반에도 좋은 영향력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엔터는 지난 4월 향후 5년 간 최소 100억 원을 출연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 창작자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작가들이 정산 세부 구조를 투명하게 볼 수 있는 '파트너 포털'을 구축하는 등 콘텐츠 창작자 권리 증진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앞서 발표하고 실천한 상생안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및 협회, 창작자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와 소통하며 실질적인 개선안들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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