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경영 코리안리, 동생 원종규 상반기 보수 10억…형은 공시 안 돼 


원종규 사장, 보험권 상반기 보수 4위

원종규(왼쪽) 코리안리 사장과 원종익 코리안리 회장의 상반기 보수가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안리 제공

[더팩트│황원영 기자] 재보험사 코리안리를 이끄는 원종규 사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가 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함께 경영에 나선 원종익 회장은 5억 원 이하의 보수를 받아 별도 공시되지 않았다.

17일 코리안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원종규 대표이사 사장은 기본급 등 급여 5억3100만 원과 상여 4억8000만 원 등 올해 상반기 총 10억1100만 원을 받았다.

이는 보험권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보험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CEO는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로 20억3500만 원을 수령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15억460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뤄젠룽 동양생명 전 대표이사 사장(10억3200원)이다. 이외 보험업계 최장수 CEO인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는 8억3500만 원을 받아 5위에 올랐다.

故 원혁희 회장의 장남이자 원 대표의 친형인 원종익 코리안리 회장은 5억 원 이하의 보수를 받아 별도 공시되지 않았다. 자본시장법상 보수총액 5억 원 이상의 임직원은 연봉을 개별적으로 공개하지만, 5억 원 이하의 경우 공개 의무가 없다.

원종익 회장은 부친 회사가 아닌 대림산업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2010년 코리안리에 입사했으나 기술보험 인수심사·손해사정 자문 등을 담당하며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3월 원종익 회장(당시 상근고문)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코리안리는 올해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코리안리는 지난 12일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263억6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0.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2조3075억4600만 원)은 5.2%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201억800만 원)이 68.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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