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1549억 원 규모의 '경어뢰-Ⅱ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신형 경어뢰(경어뢰-Ⅱ)를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어뢰-Ⅱ 체계개발은 수상함에 탑재돼 적 잠수함(정)을 공격하는 현용 경어뢰(청상어)의 탐지·공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경어뢰-Ⅱ는 진화하는 적 기만기 대응 능력뿐만 아니라 원거리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방사청이 '국방 연구개발 체계개편'의 일환으로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에서 업체 주관 연구개발로 조정한 사업 중 하나다. 국과연은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LIG넥스원에 이전하고 기술적 의사 결정에 필요한 자문을 제공하는 등 기술 지원을 수행한다. 방사청 역시 ADD, 소요군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LIG넥스원은 경어뢰-Ⅱ의 적 잠수함정에 대한 탐지·공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신형 음향탐지센서를 개발하는 등 은밀성 기반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아군 함정의 생존 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경어뢰-Ⅱ가 해군의 스마트 네이비 구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바다의 미래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협력회사들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4차 산업 혁명 기술 트렌드가 반영된 명품 무기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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