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주택공급대책' 발표 연기…"집중호우 대처해야"


오늘(9일), 尹정부 첫 공급대책 발표 계획했으나 수도권 비 피해로 연기

국토교통부(국토부)가 9일 예정된 250만호+α(알파) 공급대책 발표를 잠정 연기한다. /더팩트 DB

[더팩트│최수진 기자]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오늘(9일) 예정된 '250만호+α(알파)' 공급대책 발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9일 국토부는 긴급 공지 문자를 통해 "호우 상황 대처를 위해 브리핑 예정인 주택 공급 계획 등 모든 일정을 잠정 연기하고, 관련 내용은 추후 재공지하겠다"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당초 이날 오전 8시에 제2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250만호+α' 공급대책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정부의 부동산 공약인 250만 가구+α 주택공급 계획은 향후 5년간 250만호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내용으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열린 주택공급 혁신위원회에서 "손에 잡히는 250만호+α 주택공급 계획을 국민께 약속드린 8월 둘째 주에 선보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 수도권 등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하자 관련 발표를 연기하고 안전 확보를 위한 대응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현재 서울·인천·경기·강원 일부 지역은 호우경보가, 강원 일부와 충남 지역은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누적 강수량은 서울 407.5㎜, 경기 광주 348㎜, 광명 337.5㎜, 양평 330㎜, 분당 297㎜, 부평 269㎜, 인천 220.7㎜, 횡성 199㎜ 등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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