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휘발윳값이 5주 연속 하락하며 약 5달 만에 1800원 대에 진입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55.8원 내린 리터(ℓ)당 1881.9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역시 평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20.1원 내린 ℓ당 1670.7원을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휘발윳값이 ℓ당 1800원 대로 내린 것은 지난 3월 둘째 주 이후 약 5달 만이다. 이달 1일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한데다 최근 하방 압력을 받는 국제 유가 추이 등의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전주 대비 51.9원 내린 ℓ당 1941.8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인 대구는 전주 대비 53.3원 내린 ℓ당 1826.5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859.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가 ℓ당 1889.4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편 이번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석유 제재 완화와 리비아의 석유 생산량 정상화 등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5.6 내린 배럴당 98.4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일(현지시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12달러 하락한 88.5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