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수진 기자] 롯데쇼핑이 연결 기준 매출 3조9019억 원, 영업이익 744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82.2% 급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7조6727억 원, 영업이익 1431억 원, 당기순이익 1146억 원 등을 기록했다.
백화점의 경우 2분기 매출 8285억 원, 영업이익 1042억 원을 기록했다. 기존점 매출신장률은 상반기 11.0% 증가했으며, 2분기에만 13.6% 신장했다. 2분기엔 기존의 해외패션(17.9%) 뿐만 아니라 남성스포츠아동(16.8%) 및 여성패션(14.9%) 등 리오프닝 본격화에 따른 패션 상품들이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
마트는 2분기 매출 1조4410억 원, 영업적자 7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고 적자폭은 줄였다. 기존점 매출은 상반기 1.6%, 2분기엔 4.2% 늘어났으며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위축 예상에도 보틀벙커 등 새로운 그로서리 경쟁력을 확충한 결과 주류(16.0%), Meal혁신(13.1%), 가공식품(9.0%) 등의 매출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슈퍼는 2분기 매출 3324억 원, 영업적자 64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커머스는 매출 257억 원, 영업적자 492억 원을 기록했다. 하이마트는 매출 8875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에 그쳤다. 반면, 컬처웍스는 2분기 매출 1214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엔데믹 영향으로 백화점과 컬처웍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라며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최근 수 년간 지속됐던 실적 부진의 고리를 끊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겸 롯데쇼핑 대표이사)이 밝힌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달성의 초석도 다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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