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SY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26%(85.68포인트) 내린 3만2726.8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8%(3.23포인트) 하락한 4151.94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1%(52.42포인트) 상승한 1만2720.58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주식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부각에도 기술주 강세 속 혼조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S&P 500 구성 11개 업종 중 임의소비재(0.54%)와 기술(0.42%) 등 7개 업종 관련주는 올랐고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3.59%) 등 4개 업종은 내렸다.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0.4% 오른 것을 비롯해 AMD 5.9%, 아마존닷컴 2.1%, 엔비디아 1.7%, 코인베이스 10%, 마이크로소프트 0.4%, 메타플랫폼(페이스북) 1.0%, 넷플릭스 1.4%, 구글모기업 알파벳이 0.1% 상승 마감했다. 반면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은 0.1% 하락했다.
에너지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마라톤오일은 전날에 비해 6.20% 급락했고 유전서비스업체인 슐럼버제는 4.47%, 석유메이저 셰브론은 2.72% 각각밀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마감된 일주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건으로 집계됐다. 7월 중순 조정치이자 연중 최고치인 26만1000건에 근접한 수치로, 지난해 11월 이후 여전히 최다 수준을 보였다. 이에 뜨거운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인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월가는 5일 발표되는 7월 고용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7월에 25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는 6월의 37만2000개에서 감소한 수치로, 실업률은 3.6%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고용보고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의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하는 주요 잣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