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될 것"…이달 상장


10~11일 일반 공모주 청약 진행

쏘카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과 성장 전략과 을 발표했다. 사진은 박재욱 쏘카 대표. /쏘카 제공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카셰어링 기업 쏘카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쏘카는 카셰어링 사업과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 주차 서비스 등을 비롯한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카셰어링 시장 1위 기업으로, 약 79%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대표 상품은 쏘카존(대여장소)에 주차된 차량을 쏘카 애플리케이션으로 예약, 제어해 최소 30분부터 10분 단위로 이용 가능한 '단기 카셰어링'이며, 1개월 단위로 구독하는 '쏘카 플랜' 서비스도 제공한다. 차량 공유 서비스 외에도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 '일레클',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카셰어링과 마이크로모빌리티(전기자전거), 주차 플랫폼 서비스 기능 등을 통합한 슈퍼앱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자회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동, 유통, 운송 등 사람과 사물의 모든 이동을 포함하는 약 350조 원 규모의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쏘카는 지난 2020년부터 전략적 투자사인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라이드플럭스와 제주도에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쏘카는 향후 라이드플럭스의 솔루션에다 쏘카의 FMS 기술력, 카셰어링 이동 데이터 등을 결합해 서비스 지역과 라인업을 점차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카셰어링을 중심으로 고객이 끊김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모든 이동을 포함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장 이후 기술 역량을 높이는 한편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의유관업체에 대한 M&A와 지분투자를 통해 슈퍼앱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이크로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셔틀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쏘카의 총 공모주식 수는 455만 주(신주 100%),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4000~4만50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2048억 원 규모다.

오는 4~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10일부터 11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8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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