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KT가 카이스트, 포항공대, 한양대에 개설한 채용연계형 전일제 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KT는 지난해 한양대와 인공지능(AI)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첫 협약을 맺고 3월부터 이 과정을 개설해 운영해왔다. 이어 올해 카이스트, 포항공대와도 협력해 2023년 봄학기부터 총 세 곳의 대학에서 KT 채용연계형 전일제 석사과정을 운영하게 됐다.
이번에 실시하는 모집 분야는 △음성처리 △자연어처리 △그래픽스·컴퓨터비전 △머신러닝·딥러닝 등 4개 분야다. 모집에 지원해 최종 선발된 신입생들은 2023년 3월부터 카이스트, 포항공대, 한양대에서 인공지능 핵심분야 맞춤형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교육을 받게 된다. KT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총 30명 규모, 5년간 총 150여 명의 AI 전문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KT는 AI석사과정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에게 재학 기간 대학원 입학금을 포함한 등록금 전액을 비롯해 연구 지원비를 지급한다. 또 포항공대의 경우 원거리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도 제공한다. 학생들은 KT가 보유하고 있는 최신 GPU(그래픽 처리장치) 서버를 AI 연구 및 실험에 활용할 수 있으며, KT R&D 전문가의 지속적인 멘토링 등을 통해 최신 기술 트렌드 및 논문·특허 작성에 대한 노하우도 배울 수 있다.
방학 기간에는 KT 연구인턴십에 참여해 KT가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AI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고 연구하는 등 학계에서 접하기 어려운 실제 개발 환경 상의 이슈를 접해볼 수 있다. 인턴십에 참여하는 기간에는 소정의 급여도 받을 수 있으며, 졸업 후에는 KT 융합기술원 등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최종 합격자 선발은 △서류전형 △인적성·코딩검사 △실무·임원 면접 △대학원 입학전형 등을 거쳐 진행될 계획이다.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은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KT가 국내 유수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산학협력 인재양성 모델을 만들었다"며 "이번 KT AI 석사과정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이 AI 산업을 리딩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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