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엔텍,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사업 진출…"네덜란드 Sif와 협력"


Sif와 상호 독점적 지위 파트너십 계약 체결

GS글로벌의 자회사인 GS엔텍이 모노파일 공법을 도입하기 위해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Sif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GS글로벌의 자회사인 GS엔텍이 '모노파일' 방식의 해상풍력발전 하부 구조물 사업에 진출한다.

GS엔텍은 모노파일 공법을 도입하기 위해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Sif Netherlands BV사(이하 Sif)'와 지난 29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모노파일 방식이란 대형 철판을 용접하여 만든 원통형 구조물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한다. 부유식 및 삼각대, 자켓 등 기존의 하부 구조물 방식보다 제작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해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모노파일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도입되는 이번 기술제휴를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양사는 우리나라 및 아시아 시장의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도정해 GS엔텍 대표는 "기존 대형 화공기기 제작 역량을 가진 GS엔텍이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는 Sif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획기적인 모노파일 제작 공법을 통하여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그룹은 GS EPS, GS E&R, GS 파워 등 정유 및 발전 등 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다수의 발전사 계열사를 두고 있다. 특히, 한국 풍력협회 회장사인 GS E&R은 현재 영양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어 GS엔텍의 해상풍력 사업 진출을 계기로 그룹 전반의 친환경 신사업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GS그룹은 향후 5년간 투자 금액 21조 원 가운데 친환경 등 신사업·벤처에 10조 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엔텍은 해상풍력 신사업 진출을 통해 그룹사와의 시너지는 물론 GS그룹의 ESG 경영에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허태수 GS 회장은 "경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은 사회와 고객의 요구"라며 "특히, 기존 사업의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와 함께 신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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