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삼성중공업은 2분기 매출 1조4262억 원, 영업이익 적자 2558억 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29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직전분기(1조4838억 원) 대비 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적자 949억 원 대비 1609억 원 늘었다.
영업적자가 확대된 원인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의 증가로 2023년 이후 강재가격 하향안정화 시점 및 하락폭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원가 인상분 1800억 원을 추가로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세전이익은 321억 원으로,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19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매각한 중국 영파법인 매각대금이 2분기에 입금되면서 관련 수익을 인식한 것이 반영된 결과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연간 목표치의 72%인 63억 달러를 수주해 2.5년치 이상의 건조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및 해양부문 일감 확보에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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