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이사회를 열고 김유원 네이버 데이터 총괄을 공동대표 내정자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유원 내정자는 박원기 현 대표와 함께 9월부터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박원기 대표는 올해까지 기존 업무들이 차질 없이 이어지도록 돕고, 내년부터는 APAC(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대표직을 맡아 네이버클라우드의 미래 성장을 위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주력한다.
네이버클라우드 이사회는 공동대표 체제 전환 배경과 관련해 "최근 사업 성장이 가속화되고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글로벌로의 사업 확장과 현재 클라우드 사업 고도화를 동시에 발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리더십 변화를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부터 네이버클라우드를 이끌어 온 박원기 대표는 2017년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하고, 5년 만에 네이버클라우드를 글로벌 사업자와 견줄 수 있는 상품 및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 사업자로 성장시켰다.
이번 리더십 변화를 통해 박원기 대표는 그동안의 경험을 기반으로 네이버클라우드가 주력하고 있는 APAC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김유원 대표 내정자가 현재의 클라우드 사업을 더욱 고도화하며 공격적으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김 내정자는 2006년 네이버(당시 NHN)에 합류해 줄곧 빅데이터와 기계학습 연구를 진행하며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업무를 맡아온 국내 최고의 데이터 기술 전문가로, 데이터에 기반한 폭넓은 인사이트로 사업, 서비스 등의 주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의 전사적 디지털 전환 업무를 주도해왔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네이버 기술,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네이버와 클라우드 사업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IT 산업에 대한 이해도, 심도 있는 기술 전문성, 사업전략·기획 역량을 기반으로 박원기 대표와 함께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내정자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 기술을 비롯해 클로바, 파파고, 로보틱스 등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과의 다양한 시너지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확고한 기술력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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