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신규 분양 가치↑"


남동구만 유독 공급 부족…"미래 가치 상승 기대"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예정된 인천에서 남동구가 유독 공급 부족이 예상돼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한화건설이 분양 중인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 조감도. /한화건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예정된 인천에서 남동구가 유독 '공급 부족'으로 전망돼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천에는 아파트 15만1121가구가 분양됐다. 내년까지 수요에 비해 최대 3만여 가구의 공급 초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2026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서구에서 최근 5년간 5만77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 것을 비롯해 부평구(2만5689가구), 미추홀구(2만3537가구), 연수구(1만4769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도의 인접 수요를 겨냥해 인천에서 아파트 신규 공급은 서구와 부평구에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남동구에서는 최근 5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은 3635가구에 불과해 인천 전체 분양 물량의 2.4%에 그쳤다. 2026년까지 입주 물량도 수요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구 원도심에서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이 제때 신규 분양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물량 부족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공급 부족 양상을 보이면서 남동구의 신규 분양아파트에 미래 가치를 기대하는 젊은 층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건설이 남동구 구월동에서 분양 중인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 특별공급 접수 결과 '생애최초' 43가구 모집에 791명이 몰려 18.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지난 5월 남동구 간석동에서 공급된 '인천시청역 한신더휴'도 한 달 만에 완판됐다.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은 지하 3층~지상 최대 35층, 11개 동에 1115가구로 구성되며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434가구가 일반 분양 중이다. 지하철 석천사거리역세권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주변으로 생활인프라가 풍부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분양 관계자는 "인천에서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이 남동구인데 반해 그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수요는 많은 편"이라며 "수요 공급 원칙에 따라 미래 가치 상승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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