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중국 제약그룹 시노팜의 자회사 시노팜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시노팜인터내셔널과 중국의 '건강한 중국 2030' 및 '하이난자유무역항 건설' 국가발전전략을 토대로 건강산업 분야에서 공동 협력한다.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특수의료용도식품(환자용식품 등)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일반식품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제품 연구개발, 생산, 경영 관리와 마케팅 등 여러 방면에서 전방위로 협력한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대상그룹 66년의 식품 연구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합작법인의 제품 연구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매출액 590억 위안(약 11조4613억 원)을 달성한 시노팜인터내셔널은 시노팜의 자회사로, 그룹 내 해외사업과 의료건강산업을 담당하고 있다. 시노팜인터내셔널은 병원과 약국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합작법인 제품의 유통과 판매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에서 당뇨 및 암 외에도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의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특수의료용도식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특수의료용도식품에 대한 해외 기업의 진출 문턱을 낮추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점쳐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훈교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대표이사는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해 말 준공한 천안2공장의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인증 획득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입증했다"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노팜그룹과 적극적인 투자 및 협력을 통해 70조 규모의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 및 글로벌 건강식품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