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못 추는 가상자산…2800만 원대로 밀린 비트코인


3200만 원대서 2800만 원대로…미국 FOMC 앞두고 약세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27일 오전 10시 35분 기준으로 282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2800만 원대에 머무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5% 오른 282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0.61% 하락한 2822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두 거래소 모두에서 24시간 전과 비슷한 19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1일 한때 3200만 원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내림세를 시작해 2800만 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현재는 2800만 원대에서 소폭씩 오르내리며 상승 요인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는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 공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오는 28일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도 높은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위험자산 기피 현상으로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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