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후 돈 많이 쓴 곳은?…자전거·테니스·골프


자전거 거래액, 거리두기 해제 후 27.5% 늘어

26일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에 따르면 번개장터의 자전거 거래액은 거리두기 해제 후 27.5% 늘었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수직 상승했다. /윤웅 기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자전거·테니스·골프 부문의 중고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3개월 간(4월 18일~7월 17일) '스포츠·레저' 카테고리 전체 거래액이 거리두기 해제 전 3개월보다 19.3%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자전거·테니스·골프 거래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번개장터의 자전거 거래액은 거리두기 해제 후 27.5% 늘었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수직 상승했다. 자전거 연관 세부 키워드로는 '픽시 자전거'가 검색량 1위를 차지했다. 픽시 자전거는 변속기나 브레이크가 없는 고정 기어 자전거를 총칭한다.

테니스 거래액은 거리두기 해제 후 50.1% 늘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골프 거래액은 13.7% 상승했다. 테니스 라켓, 테니스화, 퍼터, 드라이버 등과 같은 테니스·골프 장비 관련 검색어가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 스포츠 관련 거래도 빠르게 늘었다. 수상 스포츠 카테고리는 거리두기 해제 후 3개월 동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6% 상승했다. 전년 대비 수상 스포츠 하위 카테고리 중 수영·물놀이 용품의 거래액은 71.6%, 수영복 연관 거래액은 78.9% 늘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는 여가 생활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당분간은 여가·레저 활동에 집중된 취향 거래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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