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나스닥 1.36% 상승 마감…테슬라 9.8% 강세


1만2059.61 장 종료

21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1.96포인트(1.36%) 뛴 1만2059.61로 장을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윤정원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약세와 테슬라의 주가 급등에 따른 투자심리 완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06포인트(0.51%) 오른 3만2036.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05포인트(0.99%) 상승한 3998.9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1.96포인트(1.36%) 뛴 1만2059.61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동참 소식,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주시했다. ECB는 기준금리를 0%에서 0.5%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ECB 기준금리 인상은 2011년 7월 13일 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ECB는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와 0.75%로 0.50%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이달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었지만 그 두 배에 달하는 '빅스텝'을 감행했다. 지난 2016년 3월 이후 6년여째 이어져 온 기준금리 제로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한계대출금리 역시 드디어 마이너스 금리를 탈피하게 됐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중국의 상하이 공장 생산 차질에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9.8%가량 올랐다. 필립모리스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해 주가가 4.2% 상승했다.

한편 미국의 경제 지표는 부진하게 나왔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으로 증가해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7000명 증가한 25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13일로 끝난 한 주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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