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주거·쇼핑 다되는 '복합 지식산업센터' 주목


업무시설과 소규모 점포 틀 벗어나…실생활 가능해 수요자 관심 증가

최근 분양시장에서 업무·주거·상업 시설을 모두 갖춘 복합 지식산업센터가 뜨고 있다. 사진은 수도권 세마역 부근에 위치한 복합 지식산업센터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의 상가 투시도. /익원 제공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업무·주거·상업 시설을 모두 갖춘 '복합 지식산업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업무시설과 소규모 점포만으로 구성됐던 과거와 달리 실제 생활을 할 수 있는 기숙사와 다양한 상업시설까지 갖춰 수요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식산업센터 분양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기본적인 업무시설 뿐만 아니라 주거와 상업시설을 모두 겸비한 단지를 선호하고 있다. 단순히 일만 하던 곳이던 지식산업센터가 '원스톱 복합 공간'으로 변하고 있는 셈이다.

분양업계는 복합 지식산업센터가 각 시설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고 보고 있다. 입주 기업 임직원과 기숙사 입주민은 상업시설을 통해 외출 없는 '원스톱' 생활을 누리고, 상업시설의 경우 고정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현대건설이 수도권 전철 1호선 세마역 도보 1분여 거리에 분양중인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이 눈길을 끈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2층에서 지상 15층 축구장 32개 크기인 연면적 23만㎡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의 지하 2층~지상 10층은 제조형으로, 지상 11층~15층은 업무형으로 설계됐다. 지상 11∼15층에는 옥상정원을 사이에 두고 기숙사가 들어서고, 지하 1층∼지상 1층 일부는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단지는 제조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최대 층고 6m에 최대 램프폭 7m로 설계해 지상 10층까지 대형 5톤 트럭도 건물 내부의 호실 앞까지 진입하는 '드라이브인'과 '도어투도어' 시스템을 선보인다.

섹션오피스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기숙사는 발코니 확장·복층형으로 조성된다.

1층 상가는 세마역 앞에 계획된 중심 상권과 연계해 스트리트몰로 꾸민다. 상가는 역 바로 앞에 위치해 단지 입주민 뿐만 아니라 외부 수요인 지역 주민 유입도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일만 하는 업무 시설에 기숙사와 상가가 함께 들어서면서 상호 간 득이 되는 윈윈 구조가 형성된다"며 "복합 지식산업센터가 실입주자나 투자자 모두에게 호응받는 상품으로 거듭나게 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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