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입성 앞둔 에이프릴바이오, R&D로 2024년 흑자 이뤄낼까


13~14일 일반 청약 이후 28일 코스닥 상장

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이사는 1년에 1개 내외의 신약후보를 기술이전 한다는 약속을 지켜 투자자 여러분께 더 높은 기업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에이프릴바이오 제공

[더팩트|문수연 기자]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에이프릴에이프릴바이오가 오는 28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예고했다.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해 매년 1개 이상의 신약후보 기술이전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밝힌 가운데 2024년 영업이익 흑자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13~1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총 148곳이 참여해 14.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3월 상장 예비 심사에서 한 차례 탈락했다가 재심사에서 통과하면서 주목받았았다. 다만 앞서 제시한 희망밴드(2만~2만3000원)의 최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하며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상장 직후 유통할 수 있는 주식 수는 전체의 약 41.6%다. 스톡옵션 33만2500주 중 17만5000주도 즉시 행사가 가능하다. 기존 주주의 자금 회수 통로가 열리면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에이프릴바이오는 약물의 반감기(약물의 농도가 정점에서 절반까지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를 늘리는 플랫폼 기술과 표적 항원에 맞는 항체를 발굴하는 기술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 염증질환, 암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단백질(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사업모델은 원천기술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한 뒤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계약금, 마일스톤, 로열티 등의 수익을 창출하는 RIPCO(Research Intensive Pharmaceutical Company) 방식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13~1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에이프릴바이오 제공

에이프릴바이오는 상장 후 고형 암 신약 개발 등을 통해 2024년부터 300억 원 이상의 이익을 내겠다는 목표다. 연구비 등 판관비로 인해 올해는 27억 원 내년은 36억 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하지만 이후 기술료가 발생하는 2024년에는 31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추산이다.

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이사는 "1년에 1개 내외의 신약후보를 기술이전 한다는 약속을 지켜 투자자 여러분께 더 높은 기업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해 덴마크계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에 SAFA 플랫폼 기술 기반 파이프라인 APB-A1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5400억 원 규모다.

현재 APB-A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이후 후속 적응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내에는 염증성 질환 치료제 ‘APB-R3’의 기술이전을 준비 중이다. APB-R3는 자가염증질환인 스틸병을 적응증으로 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내장의 변병이 심한 성인 및 어린이의 관절 류머티즘 적응증을 대상으로 비임상을 끝내고 임상승인 신청 준비 중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중 150억 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이프릴바이오 피어그룹(유사기업)으로 국내 4대 제약사가 선정됐다. 에이프릴바이오 2대주주 유한양행과 녹십자 ,동아에스티, 종근당이다. 이 중 3곳은 지난해 매출액 1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19~20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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