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에이프릴바이오와 아이씨에이치(ICH)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를 살펴 공모가를 확정했다. 두 회사 모두 당초 제시한 희망밴드의 최하단이거나 최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결정했다.

18일 바이오 신약 개발기업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13~1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제시한 희망밴드(2만~2만3000원)의 최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총 148곳이 참여해 14.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3년 설립된 에이프릴바이오는 약물의 반감기(약물의 농도가 정점에서 절반까지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를 늘리는 플랫폼 기술과 표적 항원에 맞는 항체를 발굴하는 기술을 보유 중이다. 자가면역질환, 염증질환, 암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단백질(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19~20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오는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같은 날 친환경 첨단 회로소재 전문기업 아이씨에이치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4000원~4만4000원) 최하단인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앞서 지난 13~14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223개 기관이 참여해 5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401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926억 원 수준이다.

아이씨에이치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인도와 베트남 등 해외 법인 설비 투자와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 채용, 글로벌 IT 기업 및 자동차 부품 공급사와의 협력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이씨에이치는 19~2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오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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