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자폐스펙트럼 장애 신입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가 치솟으며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주가가 고공행진 하고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이스토리는 전일 대비 7.05%(2150원) 오른 3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달 24일 1만6050원까지 미끄러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드라마 흥행에 힘입어 20여일 만에 103.42% 올랐다.
에이스토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첫 방송일인 지난달 29일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4~11일까지 6거래일 동안 연속 오르며 상승률은 무려 76.12%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 드라마의 시청률은 첫 회 0.9%로 시작했지만 2회 1.8%, 3회 4.0%를 기록한 뒤 4회 5.2%로 치솟았다. 넷플릭스의 4~10일 기준 '글로벌 탑10' 순위에서는 비영어권 TV프로그램 부문 1위에 올랐다.
에이스토리는 드라마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는 에이스토리가 자체 IP 라인업을 본격화해 실적 개선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오는 29일 드라마 '빅마우스'의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하반기에 또 다른 기대작인 '모래에도 꽃은 핀다', '유괴의 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즈니스 모델이 자체 IP를 확보해 국내외에 방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중"이라며 "자체 IP 확보 드라마 라인업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ENA 채널과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방영되고 있는데 시청률과 화제성 측면에서 흥행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흥행성을 바탕으로 드라마 IP를 원 소스 멀티유즈(OSMU)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콘텐츠 IP의 확장성 측면에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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