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수진 기자] LG생활건강이 ESG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멸종위기 자생식물 자원의 보전 및 복원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식물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해 미래자산을 확보하는 등 자생식물 활용을 적극 확대한다.
LG생활건강은 이달 내 자생식물을 자체 재배하는 청주 가든을 새로 개원하면서, 청주와 울릉도에 1800여 평에 달하는 야외 재배지를 운영하고 있다. 울릉도 지역 농가와 협업해 울릉 나리 등 총 2곳과 계약재배를 운영, 총 270여 종 3만8000여 개체수에 달하는 식물 자원 복원과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LG생활건강은 국내 자생하는 유용식물자원의 발견, 증식, 연구를 바탕으로 국가간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 공유(ABS)에 관한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응하고 자연 자본에 대한 국가권리 확보에 기여하는 등 생물다양성 자산화 연구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식물 자원의 유용성을 밝힘과 동시에 증식,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국내 자생식물종을 활용해 제품에 적용함으로서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을 공정하게 분배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LG생활건강은 2016년부터 지속가능한 생물자원의 개발을 위해 생물자원의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를 위한 식물표본을 제작하고, 종자은행 및 식물세포 배양원을 운영하는 등의 보전활동을 지속해왔다. 또한 자체 가든 운영 외에도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수목원 및 울릉군 등 다양한 국가기관, 지차제와의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특히, 서천 국립생태원에에는 울릉도 자생식물인 섬나리 50개체와 산흰쑥, 섬기린초와 같은 자생식물 약 100여 종을 추가로 분양하는 것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국립수목원을 통해 분양받은 멸종위기종 '나도풍란'과 '순채' 2개종은 지속적인 보전 및 복원을 확대하는 등 자생식물의 유용성 확보 및 관련 연구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효능과 소재를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IB연구소 진무현 소장은 "국내 자연 자본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생물자원의 유용성을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탐색하고 융합 연구분야를 활성화 시키는 것은 ESG경영의 새로운 기회이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준비가 될 것"이라며 "2028까지 중장기 목표로 약 500종의 자생식물 수집 및 증식과 200여 종의 유전자 정보를 구축해 생물다양성 확보에 대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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