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삼계탕 먹기 겁난다"…닭·오리 등 도매가 '고공행진'


닭고기 도매가 한달 새 27% 올라…밥상물가 '껑충'

올해 초복을 앞두고 밥상 물가가 치솟으면서 삼계탕 한 그릇 가격도 부담스러워졌다. /더팩트 DB

[더팩트|한예주 기자] 올해 초복(7월 16일)을 앞두고 밥상 물가가 치솟으면서 삼계탕 한 그릇 가격도 예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당 닭고기 도매가는 3901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3065원과 비교해 27.3% 올랐다.

올해 상반기 ㎏당 닭고기 도매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체로 비싼 편이다. 지난해 상반기 ㎏당 닭고기 월평균 도매가는 1월(3334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2000원대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3236∼3661원으로 모두 3000원대였다.

지난달 월평균 도매가는 ㎏당 3477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2340원) 보다 무려 48.6% 비쌌던 것으로 조사됐다.

닭고기 가격 상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인한 사료 가격의 상승과 올 상반기 도계량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닭고기 가격 인상으로 삼계탕 가격도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의 '참가격'을 보면 지난달 서울의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평균 1만4885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4077원)에 비해 5.7% 올랐다.

또 다른 음식 재료인 오리 가격도 상승했다. 지난 8일 기준 오리(20~26호)의 ㎏당 평균 도매가는 4659원으로 지난해 4177원과 비교해 11.5% 올랐다.

지난달 월평균 오리 도매가는 ㎏당 4658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3474원과 비교하면 34.1% 비쌌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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