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렬 공정위원장 후보자 사퇴…"국민 기대 부응 확신 안 서"


"교직에만 매진하겠다"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10일 자진 사퇴했다. 사진은 송 후보자가 지난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책 방향 등을 설명하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10일 전격 사퇴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공정위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큰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교직에만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인 송 후보자를 지명했다.

이후 송 후보자는 2014년 8월 서울대 로스쿨 교수와 학생 100여 명이 함께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만취한 채 학생들의 외모를 품평하거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이 논란이 됐다.

송 후보자는 지난 5일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자격이 없다거나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담담하게 받아들이자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낙마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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