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6 or i7' 4년 만에 열리는 부산모터쇼 '찐' 주인공은? 


현대차·BMW, '속 빈 강정' 부산모터쇼 체면 살려

현대차는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을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취를 감췄던 부산국제모터쇼(부산모터쇼)가 4년 만에 열린다.

절반 이상 줄어든 행사 규모에 시작 전부터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현대자동차(현대차)와 BMW가 하반기 전기차 시장을 노린 신차를 들고나와 가까스로 행사 주최 측의 체면을 살리는 모양새다.

10일 벡스코(BEXCO) 부산모터쇼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 동안 벡스코 본관 전시장에서 부산모터쇼가 열린다. 부산모터쇼는 2년마다 개최됐지만,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업계 안팎에서는 행사 전부터 예년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행사 규모에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BMW, MINI, 롤스로이스 등 6개 완성차 업체를 포함해 120개 사가 참여한다. 지난 2018년 행사 때와 비교하면 참여하는 완성차 업체 수(19개)가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렇다고 볼거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와 BMW가 신차와 콘셉트카 공개를 예고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모델은 단연 현대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다.

제네시스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지난 4월 뉴욕에서 처음 공개한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전시한다. /제네시스 제공

현대차는 벡스코 제1전시관에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라이프의 경험'이라는 주제로 약 2700㎡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한다. 전시 차량은 완성차와 친환경차 등 모두 14대로 앞서 실내외 디자인을 공개 한 바 있는 '아이오닉 6'의 실제 모습을 최초로 공개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9일 아이오닉 6의 내·외장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부산모터쇼에서는 차량의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이벤트)와 함께 구체적인 제원과 세부 사양을 공개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향후 '아이오닉 7'로 진화할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세븐'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역시 '기아 모빌리티 인 프로그레스(Kia Mobility in Progress)'라는 전시 테마 아래 2500㎡ 규모의 부스를 마련, '더 기아 콘셉트 EV9', '더 뉴 셀토스' 등 1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제네시스도 1120㎡ 규모의 부스를 꾸리고 지난 4월 뉴욕에서 처음 공개한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포함해 'G70 슈팅브레이크', 순수 전기 SUV 'GV60', 'GV70 EV', 'G80 EV', 'G90 롱휠베이스' 등을 전시한다.

BMW는 부산모터쇼에서 미래를 이끄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테마로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i7을 공개할 예정이다. /BMW그룹코리아 제공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부산모터쇼에 참가하는 BMW그룹코리아는 BMW와 미니, BMW모토라드 브랜드의 전기화 모델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BMW는 '미래를 이끄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테마로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i7',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iX M60', 'i4 M50' 등 고성능 순수전기 모델도 함께 전시한다.

또한 '뉴 M850i xDrive 그란 쿠페', '뉴 M240i xDrive 쿠페', '뉴 M4 컴페티션 컨버터블 M xDrive', '뉴 X3 M 컴페티션' 등 고성능 내연기관 M 모델도 소개한다.

MINI는 'MINI, 헤리티지로부터 미래로'를 주제로 고성능 브랜드 JCW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 에디션인 'MINI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MINI JCW의 전기화 버전인 'MINI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국내에 최초로 공개한다.

BMW 모토라드는 '라이더처럼 미래를 즐겨라'를 주제로 순수전기 모터사이클 'BMW CE 04',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 뉴 R 18 트랜스콘티넨탈' 등 3가지 모델을 선보인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완성차 업체 외에도 SK텔레콤이 국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를 추진 중인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해 UAM의 미래상을 알릴 예정이다.

likehyo85@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