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장남 이규호 결혼식…이재용·최태원·구광모 등 '회장님' 총출동


이웅열 명예회장 며느리는 세계 유명 디자이너 우영미 씨 차녀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과 신부 정유진 씨가 6일 오후 결혼식이 열린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 도착해 함께 걸음을 옮기고 있다./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선영·이성락 기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38)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 결혼식에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이규호 부사장은 6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화촉을 밝혔다. 상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우영미 씨의 차녀 정유진(28) 씨다.

재계와 코오롱에 따르면 이규호 부사장과 정유진 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자연스레 가까워졌다. 이 부사장은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해 2012년 핵심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차장으로 입사했다. 부장, 상무, 전무를 거쳐 지난해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해 코오롱인터스트리에서 코오롱글로벌로 옮겨 자동차 부문을 맡고 있다.

이날 혼주인 이웅열 명예회장은 오후 3시 50분쯤 호텔에 도착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를 타고 모습을 드러낸 이 명예회장은 소감을 묻는 <더팩트> 취재진을 향해 '허허' 웃으며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이웅열 명예회장과 부인 서창희 씨는 결혼식장에서 본식을 앞두고 하객들에게 연신 환한 미소를 보이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웅열 코오롱 그룹 명예회장과 아내 서창희 씨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장남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해 하객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예식이 열리기 30분 전인 오후 5시 30분부터 재계 주요 인물들이 모습을 보였다.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을 시작으로 최신원 전 SK네트윅스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혼자 예식에 참석했다. 지난달 27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장녀 결혼식 때 딸인 원주 씨와 함께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태원 회장은 오후 6시 이후 모습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개그맨 강호동, 모델 장윤주도 참석했으며, 가수 케이윌도 오후 6시 12분쯤 도착했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신랑 이규호 부사장과 인연이 깊다는 개그맨 조세호가 맡았다.

신부의 모친인 디자이너 우영미 씨는 성균관대 의상학과 졸업 후 반도패션(현LF)를 거쳐 1988년 남성복 브랜드 솔리드 옴므를 시작했다. 2002년에는 파리에 진출해 2006년 파리에 단독 매장을 열기도 했다. 정유진 씨는 스코트랜드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현재 어머니의 일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이웅열 코오롱 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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