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큐브위성' 상태정보 수신 성공...오늘 오후 추가 교신


상태 안정 시 '감쇠모드 명령' 전송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궤도에 올라간 성능검증위성에서 두 번째로 사출된 큐브위성(초소형 위성)이 2일 오전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다음 교신 예정 시각은 이날 오후 3시 35분, 5시 13분이다. 사진은 누리호가 지난달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는 모습. /이선화 기자

[더팩트|김정수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에 실려 궤도에 올라간 성능검증위성에서 두 번째로 사출된 큐브위성(초소형 위성)이 2일 오전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다음 교신 예정 시각은 이날 오후 3시 35분, 5시 13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8분께 성능검증위성에서 분리된 KAIST팀의 큐브위성 '랑데브'(RANDEV)는 이날 오전 3시 42분께 대전 KAIST 지상국으로 비콘신호(상태정보)를 보냈다.

랑데브는 지상국에 20초 주기로 10여 차례 이상 비콘신호를 보냈고 이를 통해 위성의 전압과 온도가 모두 정상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태양전지판과 안테나 역시 정상 전개됐으며 안테나 온도와 배터리 등 각종 서비스시템의 전압과 온도가 모두 정상 범위 안에 있다.

연구팀은 다음 교신 예정인 이날 오후 큐브위성의 자세를 제어하기 위해 각속도(회전운동 중인 물체가 단위시간 동안 회전한 각도) 감쇠모드 명령을 전송할 예정이다. 상태가 안정됐다면 위성 메모리에 미리 저장해둔 이미지를 다운받는 명령을 보내 양방향 교신을 시도한다.

랑데브는 가로 10㎝, 세로 10㎝, 높이 30㎝ 크기의 직육면체 모양으로 무게는 3.2㎏인 초소형 인공위성이다. 소형 지구관측 카메라로 지상을 촬영하고 S밴드로 촬영한 영상을 지상국으로 고속 전송하는 임무를 맡는다. 해당 위성은 방효충 KAIST 교수가 지도하는 대학원생들이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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