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사모펀드] '맘스터치' 매물로 등장…희망가 얼마길래?


지분 79.18% 매각 계획

맘스터치는 최근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IB 및 회계법인에 전달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맘스터치 매각이 본격화했다. 사모펀드(PEF )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는 국내 한 회계법인을 통해 회사의 소개가 담긴 티저레터(투자설명서)를 주요 인수 후보들에게 전달했다.

◆ 케이엘앤파트너스, 맘스터치 매각 돌입…매각주관사 선정 임박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최근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IB 및 회계법인에 전달했다. 다음달 6일 제안서를 마감, 7월 중순에는 주관사 선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매각 대상은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맘스터치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한국에프앤비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79.18%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매출 3010억 원, 영업이익 39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50% 급등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493억 원이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맘스터치가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서 자진 상장폐지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맘스터치는 앞서 지난 3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자진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했고, 회사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달 말 상장폐지된 바 있다.

◆ KG컨소시엄, 켁터스PE‧파빌리온PE 업고 '어화둥둥'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으로 운영자금 포함 9000억 원을 베팅한 KG그룹이 최종 낙점됐다. 작년 6월 매각 작업에 들어간 이후 1년여 만이다. 에디슨모터스의 인수 불발 사태 이후 3개월 만에 KG그룹을 맞아들이면서 그간 삐걱거리던 쌍용차 인수합병(M&A) 및 회생 절차가 제 궤도에 올라섰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온다.

서울회생법원은 KG그룹 컨소시엄(KG모빌리티, KG ETS, 켁터스PE, 파빌리온PE 등)을 쌍용차 인수자로 선정했다고 지난 달 28일 밝혔다. 이날 오전 쌍용차가 법원에 제출한 최종 인수 예정자 선정 허가 신청서를 승인했다.

실상 KG컨소시엄의 인수가 가능했던 것은 자금력이 컸다는 평가다. 법원 관계자 역시 "공개입찰 절차에 광림 컨소시엄이 참여했는데 인수 대금의 규모와 인수 대금 조달의 확실성, 운영 자금 확보 계획, 인수자의 재무 건전성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광림 컨소시엄의 인수 내용이 기존 KG 컨소시엄의 인수 내용보다 불리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 VIG파트너스, 스마트코어에 1800억 원 '배팅'

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골프 플랫폼 스마트스코어에 투자한다. 2일 IB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최근 스마트스코어에 1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잔금 납입은 내달 초중순 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다수 신주에 투자되며 일부 구주 인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VIG파트너스의 배팅으로 스마트스코어의 기업가치는 9000억 원가량으로 올라서게 됐다. 지난해 4월 NH투자증권 PE본부와 산업은행 스케일업금융실, 현대차 등이 투자할 당시 인정받았던 2500억원 수준의 몸값이 1년 2개월 새 3배 넘게 높아진 셈이다.

2014년 설립된 스마트스코어는 전국 골프장 스코어 관리를 지원하고 골프장 정보와 필드스코어를 제공한다. 초기 관제 시스템을 전국 골프장에 제공해야해 비용적 부담이 크지만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플랫폼으로의 가치가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현재 28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357여개 골프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신규 투자금을 제공해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대만 등으로 빠르게 진출시킨다는 복안이다. 스마트스코어는 이런 성장 전략을 통해 이르면 오는 2025년 국내 기업공개(IPO)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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