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임금협상 조기 타결…노사 위기 극복 공동 결의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내외 경영 위기에 노사 공감대 형성

현대엘리베이터 노사가 2022년 임금협상을 개시 보름 만에 조기 타결하고 원자재 가격 급등, 건설 경기 침체, 코로나19 등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위기 극복 결의문을 채택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2022년 임금협상을 조기 타결했다.

현대엘리베이터 노사는 임금협상 개시 보름 만인 지난달 30일 역대 최고 찬성률(83.21%)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주요 승강기 기업 중 가장 빠른 협상 결과다.

이번 협상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노조와 회사는 기본급 3.8% 인상과 함께 무분규 타결 격려금, 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 격려금 지급 등에 합의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위기와 원자재 가격 폭등, 건설 경기 침체, 코로나19 등 악화된 사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임금협상을 조기에 타결하는 데 노사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엘리베이터 노사는 충주 본사에서 조재천 대표이사와 손만철 노조위원장,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 극복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결의문'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노사는 "악화된 사업 환경을 경영 위기로 인식하고 경영 정상화를 공동의 목표로 상호 협력한다"고 밝혔다.

조재천 대표이사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사가 공감하고 한마음이 되는 결의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임직원과 경영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만철 위원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노사가 하나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뜻으로 나아간다면 역경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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