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두펀잉은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프로게임단 블레이즈를 인수해 창단했다고 29일 밝혔다.
두펀잉은 지난 2019년부터 이어져 온 블레이즈의 정체성을 계승하기 위해 리브랜딩 없이 팀명에 두펀잉의 이니셜을 붙여 'DFI 블레이즈'로 결정했다. 새롭게 공개한 팀 로고는 'DFI 블레이즈' 약자인 'DB'를 단순화한 모양이다. 기존 블레이즈 로고를 뒤집어 역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선수단은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최고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최영훈, 유창현, 배성빈과 함께 지난 시즌 16년 만에 탄생한 로열로더 김다원을 영입해 로스터를 구성했다. 신임 감독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직접 게임단을 창단하고 유지하며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문호준을 선임했다.
이번에 블레이즈를 인수한 두펀잉은 팬 비즈니스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 중인 스타트업이다. 대표 이사를 비롯한 임직원이 e스포츠 업계에 종사한 경력이 있어 게임단 창단을 적극 추진했다. 향후에는 e스포츠 시장에서 팬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DFI 블레이즈'를 앞세운 마케팅과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구남인 두펀잉 대표는 "블레이즈가 후원사를 찾고 있다는 소식에 팬 비즈니스 플랫폼 서비스 시작 전이지만 팀 운영을 통해 관련 데이터와 홍보 효과를 충분히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해 창단을 결정했다"며 "팬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즐거운 일들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