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안전관리에 전년대비 1000억 원 증액 투자


올해 안전투자비용 2274억 원 투입…국가 목표보다 강화된 안전기준 설정

제주항공이 지난해보다 약 1000억 원 늘어난 2274억 원을 안전투자비용으로 책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항공 제공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제주항공이 안전투자와 시스템 개선 등 안전관리 체계 강화에 속도를 낸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169억 원 수준인 안전투자비용을 올해 2274억 원까지 늘려 안전관리시스템의 유지관리, 교육 및 훈련강화, 안전 조직 강화 등에 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4월 모의비행훈련장치(시뮬레이터) 1대를 추가 도입해 종사자 교육을 강화했으며, 항공안전활동으로 △자체 품질심사 활동 확대 △예방정비 제고 △안전제도 및 절차∙규정 개선 △정보공유 및 안전문화 활성화 측면 등의 세부예방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항공안전성과지표(SPI, Safety Performance Indicators)를 국가 목표인 1만 비행(FLT) 당 3.3건보다 강화된 2.93건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은 체계적인 안전데이터와 정보를 수집∙관리하고 있으며, 위험도 우선순위에 따른 핵심리스크 집중관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의 안전인력과 예산∙훈련∙감사에 대한 안전계획을 수립해 실행 중이며, 분기별로 대표이사가 직접 모니터링해 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

정비부문은 부품 보유 현황과 사용 추세를 모니터링하는 등 관리기준의 경향성 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일시적 휴면' 상태의 비가동 항공기도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사전 점검·정비를 시작하는 등 하반기 국제선 운항을 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안전투자와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운항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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