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6700원 샌드위치 부실 논란…"편의점도 이렇지 않아"


블라인드에 불만 글 올라와

커피프랜차이즈 스타벅스에서 판매되는 샌드위치의 품질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

[더팩트|한예주 기자] 커피프랜차이즈 스타벅스에서 판매되는 샌드위치의 품질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스타벅스 선 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스타벅스에서 파는 6700원짜리 샌드위치라며 사진 4장을 공유했다. 사진에서 양배추, 베이컨, 토마토 등은 샌드위치 빵 사이에 적게 담겨 있었다.

A 씨는 "편의점 샌드위치도 이렇게 부실하게 안 나오는데 내용물과 기본에 충실한 베이커리 메뉴가 사라지고 이런 제품이 매장에 채워지는 것을 보면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를 사랑하는 이유는 바쁜 일상에서 퀄리티 높은 짧은 휴식을 제공해주는 것이었는데 이제 그 시간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고민하게 될 것 같다"며 "지분율과 관계가 없다는 해명보단 양질의 콘텐츠로 브랜드를 채워줬으면 한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댓글에서 스타벅스 베이커리 제품과 커피 품질에 대해 지적하며 공감을 표했다. 한 네티즌은 "크랜베리 치킨 샌드위치 4년째 일주일에 한 번씩 사 먹는데 요즘 품질이 엉망진창"이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네티즌도 "스벅은 원래 푸드류는 만족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동일한 샌드위치 상품에 대해 비슷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한 소비자는 이날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해당 샌드위치를 구입했다며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작은 치킨 조각이 베어 문 쪽에 있고 샌드위치 끄트머리에 치킨 조각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앞서 스타벅스에선 냄새 관련 논란이 두 차례 일기도 했다. 이달에는 스타벅스 시즌 굿즈(기획 상품)에서 오징어 냄새와 비슷한 악취가 난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스타벅스는 인쇄 염료의 자연 휘발이 충분하지 못해 냄새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말에는 스타벅스 종이 빨대에서 페인트·본드 등 휘발성 화학물질 냄새가 나 해당 종이 빨대가 전량 회수됐다. 당시 스타벅스는 종이 빨대의 흐물거림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배합 비율을 바꾸다 문제가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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