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짙어지면서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29.97㎡는 지난달 23일 68억 원(19층)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해당 면적 전 고가인 63억 원(36층)에 비해 2달 만에 5억 원가량 오른 것이다. 1년 전 거래가(51억 원·8층)와 비교하면 무려 17억 원 뛰었다.
신반포 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 2019년 9월 중소형 면적이 평(3.3㎡)당 1억 원을 돌파하는 등 서울 강남권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로 꼽힌다.
'반포 자이' 전용 84.98㎡도 지난달 27일 36억7000만 원(3층)에 거래되며 역시 해당 면적 신고가를 기록했다. 작년 7월에 팔린 30억5000만 원(2층)보다 6억 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똘똘한 한 채' 현상이 계속되면서 아크로리버파크, 반포자이 등 서초구 집값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13일 기준 서초(0.02%)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상승하며 1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이 전체 집값이 전주 대비 0.02%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세로 돌아선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가격이 하락전환된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반면, 서초 지역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 시장은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