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구로동=최승진 기자] 넷마블이 다음 달 야심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국내 출시하고 다시 한번 초격차 벌리기에 나선다. 이 회사 주력 게임에 따라다니는 수식어인 '레볼루션'이 붙은 네 번째 작품인 동시에 자체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최초 '레볼루션'에 방점이 찍힌다. 이달 들어 게임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세븐나이츠 시리즈'의 아성을 뛰어넘은 형보다 나은 아우로 시장을 새로 열지 주목된다.
넷마블은 16일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신사옥 지타워에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7월 28일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 사전등록은 지난해 12월 시작한 구글에 이어 이날 추가됐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 1, 2를 서비스하며 축적한 개발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작의 강점은 계승,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 넣어 한 단계 진화한 세븐나이츠 지식재산권의 완성형"이라며 "2022년을 플랫폼과 자체 지식재산권 확장의 해로 삼은 넷마블에 있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더욱더 의미 있는 게임"이라고 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이용자들이 아바타를 통해 세븐나이츠 영웅들로 변신해 모험을 펼치는 오픈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고정 클래스를 육성하는 것이 아닌 전투 상황에 맞춰 다양한 스킬을 가진 무기를 사용하고 영웅카드를 이용해 각양각색 세븐나이츠 영웅으로 변신할 수 있게 했다. 넷마블은 4년 동안 100명 인력을 투입해 개발 중이다. 모바일과 PC 모두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시네마틱 영상이 처음 공개됐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방불케 하는 작화 기술을 선보여 이 게임의 가치가 무엇인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 지식재산권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수준 높은 그래픽을 내세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만의 비주얼을 완성하기 위해 일반적인 카툰 렌더링이 아닌 재질과 빛의 표현이 두드러지는 렌더링 기법을 사용했다.
안준석 넷마블넥서스 개발총괄은 "기존 세븐나이츠 이용자라면 본인들이 좋아하는 영웅을 만나고 그 영웅으로 변신해 전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전작을 경험하지 못한 이용자라도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과 무한 영웅변신 시스템으로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넷마블 간판스타는 역시 '세븐나이츠 시리즈'다. 지난 2014년 3월 첫 타이틀이 출시된 이후 8년간 흥행을 이어왔다. 전 세계 이용자 수는 6000만 명을 돌파했다. 커뮤니티 누적 가입자 수는 400만 명에 달한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국내 서비스 이후 해외 서비스로 세 확장을 노린다.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 서비스 노하우와 넥서스 개발 전문역량을 집대성하고 CCG MMO라는 새로운 장르적 도전을 시도하는 작품"이라며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빠른 글로벌 서비스 추진해 세븐나이츠 지식재산권이 대한민국 대표 지식재산권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열을 체크하고 손 소독까지 마친 뒤에야 현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하던 시연대는 이번에는 없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막바지 작업 중이기도 하고 곧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해 6월 29일 열렸던 '마블 퓨처 레볼루션' 쇼케이스 때 시연 기기로 '아이폰11 프로맥스'(8대)와 '아이패드 프로4'(8대)를 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