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민주 기자] 지난달 서울의 집값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경기와 인천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지난달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상승률은 0.04%로 지난 4월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지난 2월 -0.04%, 3월 -0.01%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4월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경기(0.03%→-0.06%)와 인천(0.01%→-0.15%)은 상승세에서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반적인 매수심리 위축과 매물 적체 영향으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내림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0.06%→0.01%) 집값 상승률은 오름폭이 축소됐다.
주택 중에서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국(0.00%→-0.05%), 수도권(-0.04%→-0.10%), 인천(-0.05%→-0.23%), 경기(-0.06%→-0.11%), 5대 광역시(-0.12%→-0.18%) 등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1%로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15%→0.17%)의 아파트값 상승 폭이 커졌다. 종로(0.09%→0.10%), 광진구(0.00%→0.08%)는 역세건 등 직주근접한 단지 위주로 올랐으며, 노원구(-0.01%→-0.09%)는 구축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쌓이고 매수세가 감소하며 내렸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12%→0.17%), 강남구(0.14%→0.09%), 영등포구(0.04%→0.05%)가 올랐고 양천구(0.05%→0.04%)와 송파구(0.05%→0.02%)는 매물이 누적되고 수요가 줄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 강서구(-0.02%→-0.01%)는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다.
서울 월세(0.04%→0.04%)는 높은 전세가 부담과 전세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높아지는 추세다.
경기(0.26%→0.27%)는 시흥·평택시 등 저평가 인식이 있거나 정주 여건이 양호한 곳, 인천(0.15%→0.16%)은 교육 및 교통환경이 양호한 미추홀·연수구 주요 단지에서 월세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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