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시중에 풀린 돈 8조5000억 늘어…한 달 만에 증가 전환


한은 2022년 4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평균 광의통화량(M2, 계절조정·평잔 기준)은 3667조1000억 원으로 3월보다 8조5000억 원(0.2%) 증가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3년 반 만에 줄었던 통화량이 4월 가계 요구불예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다시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4월 평균 광의통화량(M2, 계절조정·평잔 기준)은 3667조1000억 원으로 3월보다 8조5000억 원(0.2%) 증가했다.

M2 통화량은 지난 3월에 2018년 9월(-0.1%)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감소했지만, 한 달 사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년 전(2021년 4월)과 비교해도 M2 절대 규모는 9.4% 많다.

M2는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로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상품별로 요구불예금이 7조6000억 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4조2000억 원 늘었다. 반면, 금전신탁과 머니마켓펀드(MMF)에서 각 4조4000억 원, 2조7000억 원이 빠져나갔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요구불예금과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16조2000억 원의 통화량이 불었다.

기업의 경우 7조7000억 원 줄었다. 대출은 크게 늘었지만, 배당금 지급과 운전자금 수요 증가로 기업 쪽 통화량이 감소했다.

증권사의 정기 예·적금 등의 만기도래분 인출이 일시적으로 늘면서 증권·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도 12조2000억 원이 감소했다.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4월 평균 1367조2000억 원으로 한 달 새 0.6% 늘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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