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화시스템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내년 3분기 도심항공교통(UAM) 무인 시제기 비행을 목표로 공동투자에 나선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 소재 UAM 기술 선도기업 오버에어가 진행한 총 1억1500만 달러(약 1479억 원) 규모의 시리즈B(스타트업의 두 번째 단계 자금조달) 투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오버에어가 발행한 컨버터블 노트(오픈형 전환사채)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한화시스템이 5000만 달러(약 643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500만 달러(약 836억 원)를 투자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9년부터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오버에어의 시리즈A에 2500만 달러(약 322억 원)를 투자해 에어택시 기체 '버터플라이'의 공동개발사로 협업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시리즈B에 선행해 3000만 달러(약 387억 원)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와 함께 2023년 상반기 실물 크기의 무인 시제기 제작을 앞두고 있다. 무인 시제기의 자체 비행시험을 통해 항행 관련 기술 검증이 완료되면,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국토부 주관 '한국형 UAM 그랜드 챌린지' 참가와 미국 연방항공청 인증을 위한 실증비행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고도화된 항공전자와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버에어의 세계적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역량을 접목해 기체 개발·버티포트·교통관리 서비스 등 국내외 UAM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UAM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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