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14일 코스피 25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2504.51) 대비 0.26%(6.49포인트) 하락한 2498.02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코스피가 25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13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2457.39까지도 고꾸라졌으나 낙폭을 회복해 나가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 하는 것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뉴욕 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4.68%)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3.88%)는 모두 떨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높은 물가에 따른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이슈를 이유로 크게 하락한 점은 오늘 한국 증시의 추가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선행지수의 둔화와 미국 장단기 금리차 축소로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돼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도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라면서 "14~15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