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자동차업계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5400대의 생산손실이 발생했다며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13일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대응 자동차업계 태스크포스(TF)는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따른 부품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누적되고 있으며 가뜩이나 반도체 수급 애로로 정상적인 생산이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게 구한 부품 및 반도체마저 항만에 방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로드운송 및 대체장비를 투입하고 있으나 장기화될 경우 출고와 수출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여 자동차산업의 전방위적인 악영향이 우려된다"라며 "항만과 개별기업 봉쇄 및 운송 방해에 대한 행정 및 사법 당국의 신속한 사태 해결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화물연대 파업과 물류 방해 행위로 인한 완성차 생산 차질, 부품수급 애로 등에 자동차 업계 차원의 대응을 위해 TF를 구성하고 일일 점검 체계를 가동했다.
TF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업계는 물론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현대기아협력회, 한국지엠협신회, 쌍용협동회, 르노코리아협신회 등 부품업계가 참여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일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으로 전날(12일) 기준 1조6000억 원 규모의 물류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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