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일축했다.
최정우 회장은 9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의 날' 행사에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이미 안 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답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최근 최대주주인 허재명 사장의 지분 53.3%를 포함한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가격은 3조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앞서 투자은행(IB) 업계를 중심으로 포스코그룹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포스코그룹이 집중하고 있는 리튬 사업과 일진머티리얼즈의 전지박 사업의 연관성이 깊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정우 회장이 이날 직접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인수전 참여설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대상으로는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화학사들과 칼라일그룹, KKR, 블랙스톤, TPG,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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