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그리스 포시도니아 박람회서 LNG운반선 2척 수주


올해 59.3억 달러 수주…연간 목표 대비 66.6% 달성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안젤리쿠시스 그룹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회장이 8일 그리스 현지에서 LNG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코로나19 영향으로 2018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세계 최대 선박해양 박람회 중 하나인 그리스 포시도니아 박람회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5851억 원에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6년 상반기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의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더욱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됐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인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과 공기윤활시스템(ALS) 등 연료 효율은 높이고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대표적 친환경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지난 1994년 이후 대우조선해양에만 무려 118척의 선박을 발주했으며,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에만 8척의 LNG운반선을 발주해 대우조선해양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18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해 단 6개월 만에 지난해 실적(15척)을 뛰어넘었다."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가 일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18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총 26척·기 약 59억3000만 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연간 목표인 89억 달러 대비 약 66.6%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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