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우수기술 설명회 개최…협력사 ESG 기술 역량 지원 강화


친환경 신소재·에너지 절감 등 ESG 관련 우수 기술 24건 소개

삼성전자가 8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과 공동으로 2022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2019년 4월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비즈기술 설명회 당시 모습. /삼성전자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는 8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정통부 산하 연구 진흥 전문기관인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COMPA)과 함께 '2022년 제1차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협력회사에 소개하고 기술상담 등을 실시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지난 2009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들이 꼭 필요로 하는 소재, 부품, 장비, 공정 등 다양한 기술 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절감 등 ESG 관련 기술을 중점 소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력회사들은 '산학연 R&D 교류의 장'인 우수기술 설명회를 통해 필요 기술을 적기에 확보하고, 정부 기관별 R&D 지원 제도도 소개받아 과제 양산화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설명회에서는 협력회사들이 최근 중요해지고 있는 ESG 경영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친환경 신소재, 에너지 절감 기술 등 ESG 관련 기술 10건을 포함한 우수기술 24건을 소개했다.

친환경 신소재 기술은 △수처리 분리막에 적용 가능한 중공사막 내·외부 연속 코팅 기술(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규 생분해 고분자 합성 기술(아주대) △적외선 전 영역 차단 특성 제어를 통한 투명 스마트 필름(연세대) △생분해 친환경 접착제 소재(아주대) △친환경 공정을 통한 저용융점 금속입자 대량 생산 및 탄소기반 나노입자 코팅기술(서강대) 등이다.

고효율, 에너지 절감 부품·장비 기술 영역에서는 △경량화된 인공지능 연산기를 위한 IP 기술(한국전자기술연구원) △친환경 고효율 표면처리 기술(아주대) △C-, X-, Ku- 대역 송수신 질화갈륨 단일칩 고주파 집적회로 칩셋 기술(ETRI) △반도체 생산라인 신축 현장 내 클린룸 바닥 마감재 설치 로봇(DGIST) △압전에너지 하베스팅 소재 및 소자(KIST) 등이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친환경 신소재, 에너지 절감 등 ESG 관련 우수 기술들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거래하지 않는 기업들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바일, 가전, 통신, 의료기기 분야 특허 225건에 대한 무상 이전 상담을 진행했다. 또 한국에너지연구원의 태양전지, 반도체 등 관련 무상 특허 67건도 현장에서 상담을 실시했다.

우수기술 설명회에서는 2009년 이후 총 30회에 걸쳐 2100개 협력회사의 4000여 명 경영진과 연구원 등이 참석해 340여 건의 우수기술 소개와 정보 교류가 이뤄졌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김봉수 원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국가 연구개발 성과로 창출된 우수기술들이 삼성전자의 협력회사들을 통해 조기에 사업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망 기술을 지속 발굴, 이전해 중소기업들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주은기 부사장은 "최근 많은 협력회사가 ESG 경영을 준비하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교육, 기술,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삼성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C랩아웃사이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중소기업스마트공장전환지원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조성 등의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이 쌓아온 기술과 혁신의 노하우를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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