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영향" 이마트, '야외활동 용품' 매출 올랐다


라켓스포츠 용품 매출 40%, 구기용품 매출 20% 신장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이마트의 바캉스 용품, 스포츠용품, 등산·캠핑·여행 용품 매출이 오르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최수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관련 용품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7일 이마트는 5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물놀이 등 바캉스 용품과 축구·농구·배구 등 스포츠용품, 등산·캠핑·여행 용품 등이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골프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가량 상승했으며, 배드민턴, 테니스 등 라켓 스포츠 용품은 40.6% 증가했다. 탁구용품은 무려 116%라는 매출 고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야외활동인 구기(球技)운동 용품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농구·배구 용품은 전년대비 20% 가량 매출 신장, 축구 용품은 45% 가량 상승했다.

여행 관련 상품 역시 매출 호조다. 여행가방은 100.8% 가량 신장하며 작년 매출 두 배를 기록했고, 썬바이저 모자도 52.8% 매출이 상승했다.

양말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 가량 신장했는데, 여성 스포츠 양말은 20% 이상 신장세를 기록했다. 보통 양말은 여름철이 비수기지만, 스포츠 및 야외 활동 증가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영복, 수경 등 물놀이 용품 매출은 매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수영복 매출은 전년대비 117%, 부력복 및 스노클링 용품은 345%, 서퍼보드 등 워터용품 매출은 무려 423% 상승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야외보다는 베란다나 주택 테라스에서 소형 풀장으로 물놀이 했던 고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미리부터 '야외 물놀이 용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마트는 야외 물놀이용품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을 대비, 물놀이 용품 매장을 기존보다 3주 앞당긴 5월 초부터 선보였다. 또한,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물량 운영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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