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배재규 대표 취임 후 첫 조직개편 단행


마케팅·상품개발·글로벌운용역량 강화 방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배재규 대표이사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배재규 한국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한국투자자산운용 유튜브 갈무리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배재규 대표이사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마케팅과 상품개발, 글로벌 운용역량을 강화하는데 방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먼저 대표이사 직속의 '디지털ETF마케팅본부'를 신설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디지털마케팅과 ETF마케팅을 총괄할 해당 본부는 향후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 외국인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회사와 상품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홍콩계 ET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Premia Partners)의 김찬영 전 이사가 본부장을 맡았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신임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고객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고객이 느끼는 아쉬움은 적극 해소하면서 차곡차곡 신뢰를 쌓겠다"며 "특히 고객이 노후를 위한 연금자산을 잘 지키고 불릴 수 있도록 디지털 채널을 통해 재미있는 투자 관련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에는 배 대표의 사업환경 분석과 성장 전략이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서 배 대표는 자산운용업의 핵심 역량이 운용에서 상품개발과 마케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상품전략과 글로벌 운용 관련 조직 또한 재편된다. 상품개발 전략수립 및 신상품 개발 등의 업무는 경영기획총괄 산하의 기획실에 편입됐다. 운용업 환경 변화와 투자자 니즈에 발맞춘 상품을 적시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주식운용 및 대체투자(AI) 등을 담당하는 GIS(Global Investment Strategy)운용본부는 글로벌AI운용부, 글로벌운용1부∙2부로 개편됐다. 멀티전략본부 퀀트운용부는 글로벌퀀트운용부로 명칭을 바꿔 글로벌 운용 성격을 강화하고, 경영기획총괄 산하에 해외투자지원부를 신설해 해외자산 매매 등 운용지원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조준환 한국투자신탁운용 경영기획총괄은 "자산운용사 본연의 업무인 운용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상품개발과 마케팅 측면에서는 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쌓고자 한다"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고객의 성공적 투자를 돕는 동반자로서 장기적 성장 기틀을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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