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세…테슬라 2.36%↓·애플 0.09%↑


S&P 500 0.75%↓, 다우 0.54%↓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89포인트(0.54%) 하락한 3만2813.23에 거래를 마쳤다. /AP.뉴시스

[더팩트|문수연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물가 상승세와 경기 둔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54%(176.89포인트) 하락한 3만2813.2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5%(30.92포인트) 떨어진 4101.23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86.93포인트) 밀린 1만1994.4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 구성 11개 종목 중 에너지(1.76%)를 제외한 10업종 관련주가 모두 내렸다. 금융(-1.67%)과 보건(-.42%), 필수 소비재(-1.31%), 부동산(-1.1%), 자소재(-1.03%)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JP모건체이스가 1.76%,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43% 각각 내렸다. 델타 항공(-5.16%)과 유나이티드 항공(-1.53%) 등 여행주도 하락했다.

전기차 종목도 줄줄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2.36%(17.89달러) 내린 740.37달러를, '제2의 테슬라'라고 불리는 리비안자동차는 3.66%(1.15달러) 내린 30.25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0.09%(0.13달러) 내린 148.71달러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0.20%(0.55달러) 오른 272.4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은 2.58% 떨어졌지만 글모기업 알파벳은 0.11%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를 주시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러 둔화하고 있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고용시장이 타이트해 긴축 강도가 약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보고서와 부진한 지표 탓에 경제 성장에 대한 염려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 공개한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대다수 지역은 '약간 혹은 완만하게(slight or modest)' 성장했으며, 4개 지역은 '보통(moderate)의' 성장세를 보였다.

Fed 담당 지역이 총 12개인 점을 고려할 때 이전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경제활동이 '보통의' 속도로 확장했다는 표현에서 경기 평가를 하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4개 지역은 직전 대비 성장 속도가 둔화했다고 명시했다.

이날 발표된 4월 채용공고는 전달보다 감소했으나 여전히 1000만 건을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채용공고는 1140만 건으로 3월보다 45만5000 건 줄었다. 자발적 퇴직 비율은 440만 명, 해고는 120만 명으로 대폭 감소했다.S&P글로벌이 집계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7.0으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월치인 59.2보다 하락했으며, 예비치인 57.5보다도 낮았다. 다만 지수가 여전히 50을 웃돌아 경기가 확장 국면임을 확인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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